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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th, 2010 에 대한 글모음

인터넷서점 신간 적립금 폐지 법안에 대한 생각

2월 13th, 2010 admin 댓글이 없습니다.

일단 발단은, 인터넷서점 신간 적립금 폐지 입법 예고 입니다.

정리하자면 신간에 대한 할인/적립금 혜택 등을 10% 내로 제한하겠다는 얘기(사실상 폐지라는 듯)인데

늘 이런 얘기가 나오면 반대 얘기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반대 얘기를 듣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중소 오프라인 서점이 살아난다?

적립금 제도를 폐지하면 중소 오프라인 서점이 살아난다고들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적립금 제도 폐지->중소 오프라인 서점으로 몰림->수익 증가

이렇게 되는건가요?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적립금 안 줘도 온라인에서 계속 살겁니다.

어차피 적립금이 아니어도 온라인 서점이 더 싸거든요.

물론 귀찮아서 가까운 동네 서점 갈수도 있는건데

그거 귀찮은 사람들은 적립금이건 할인이건 그냥 동네 서점에서 삽니다. 배송기간 걸리는것도 있고.

애초에 온라인에서 사는 사람들이 적립금 뺀다고 오프로 가진 않아요.

그리고 오프라인 서점은 중소 서점만 있습니까? 대형 서점도 있지.

대형 서점이 책 구비수도 더 많은데 문제집만 잔뜩 있는 중소서점 왜 감?

적립금 없앤다고 작은 서점들이 살아날까요?

2. 적립금이 책값 상승의 원인?

반대 얘기 글에선 적립금으로 인해 그만큼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고, 이를 출판사에게 떠넘겨 책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적립금 제도라는게 뭔지부터 생각해보죠.

적립금 제도는 수익의 일부를 자사에서만 사용가능한 적립금 형태로 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수익의 일부를 내준다고 해서 손해로 볼 수도 있지만,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같은 곳에서 구매하게 만들어 적립금으로 돌려준것 이상의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그럼 결국 적립금으로 환원한 금액은 손해로 볼 수 없는것입니다.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손해본 것 이상의 수익 증가가 가능하니까요.

애초에 손해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손해가 있다 해도 출판사한테 어떻게 떠넘기나요? 출판사 사장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3. 비정규직이 줄어든다?

네 비정규직이 줄어들죠

적립금 폐지로 인해 온라인서점 매출이 엄청 줄어들면

그 아래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이 줄긴 줄겠죠

근데 그렇다고 정규직이 늘어나는건 아니니까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고.

아니 애초에, 왜 이 얘기가 나온거지?

온라인서점 밑에서 비정규직으로 뛰는 분들이 비정규직 자리마저 잃는데 자영업자가 왜 늘어납니까.

책 나르는 분들이 서점 열고싶어 한다구요?

너무 뜬금없어서 반박하기도 힘듭니다 이건.

마치며

결국 이 법안이 가져올것은 책 소비량의 감소입니다.

책 사는 사람들 지금 책값 싸다고 생각 안합니다.

거기에 도서정가제로 오프라인에선 할인 못 받고, 온라인에선 쿠폰도 못 바릅니다.

(할인 있어도 배송 기다리는 시간이나 배송비 따지면 큰거 아닙니다. 좀 많이 살때나 이득)

이제 적립금까지 안 된다고 합니다.

좀 비싸졌어도 적립금때문에라도 사던 사람들이 그거 없앤다고 오프라인으로 갈까요?

안 사면 안 샀지 오프라인에서 살 이유는 없습니다.

적립금을 빼더라도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 오프 서점이 책 구비수도 많고 편하기에 중소 서점의 수입이 증가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 법안으로 인해 중고시장을 살리기는 커녕 도서 수요만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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